왜 포켓몬go 뚜벅이를 하는가

기본적으로 fake gps나 투투앱, 시디아 등을 이용하여 GPS을 하는 사람들과 뚜벅이가 하는 포켓몬go는 다른 게임입니다. 전자는 가챠로 좋은 것을 뽑는 데서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이고, 뚜벅이는 FOR KAKAO처럼 일종의 소셜게임이면서 자신의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을 같이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포켓몬go 뚜벅이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아빠와 아들이 같이 하기도 하고, 학교 친구들과 같이 짬을 내서 하기도 하고, 커플끼리 같이 레이드를 하기도 하고, 임신 후에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 게임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모두 목적은 다르지만 각자의 만족을 위해서 포고를 하는 사람들이 뚜벅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작들처럼 고개체에 연연하지 않고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행복한 뚜벅이의 제 1조건입니다. 어차피 결국은 다 랜덤입니다.꼭 목적이 있지 않아도 좋고, 강해지지 않아도 좋습니다. 자신이 즐겁고 행복한 것만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1. 튜토리얼

1)초반에 할 일 그리고 모래=목숨

단순히 도감 등록이 목표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렙업은 하는 것이 포켓몬 고 플레이에 유용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모래 모으기, 진화작을 위한 사탕 모으기, 꾸준한 코인 모으기. 포켓몬 박스와 가방 늘리기 등이 있습니다. 20레벨 전까지는 알에서 나오는 포켓몬도 20레벨이 안 되고, 30레벨까지는 야생에서 고정된 개체가 나오지 않습니다. 저렙 시절에 잡은 고개체는 진화하고 강화하는 데 많은 사탕과 모래가 소요되나, 30레벨 이후에 만날 수 있는 더 좋은 포켓몬이 많습니다. 뚜벅의 시간과 모래는 한정된 재화이기 때문에 최대한 버텨야 합니다.

2)진화작
진화작이란 행복의 알을 키고 그 시간동안 지금까지 모아놓은 60~70마리의 포켓몬을 한 꺼번에 진화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진화작이란 주로 구구, 뿔충이, 캐터피, 소곤룡, 꼬리선등 백년 천년이 지나도 강포켓몬, 인기포켓몬이 될 리가 없으면서 진화에 소요되는 사탕이 적은 포켓몬들을 몰아서 진화시키는 경험치 모으기 방법을 말합니다. 이에 덧붙여 처음으로 도감 등록 할 때도 경험치를 주기 때문에 처음으로 진화체를 도감등록을 행알 켜놓고 같이하는 것도 해당이 됩니다. 그렇지만 마기라스, 망나뇽등 125사탕을 소모하면서 도감용으로 진화시키면 나중에 사탕이 모자라서 파트너 포켓몬과 울면서 500km를 걷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고급 포켓몬 사탕은 최대한 쓰지 말고 버텨야 합니다.


3)파밍 루트 만들기와 금장 체육관 만들기
누구나 포세권에 사는 것은 아닙니다. 볼을 채우기 위해서 대중교통이나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뚜벅이가 훨씬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가방 먼저 늘릴 수 있는 만큼 늘리고, 포고를 하다가 대한민국 최초 포고 1death가 되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서 안전하고 스탑 많은 자신만의 파밍 루트 혹은 앉아서 포고하기 좋은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포고는 원래 여행다니면서 포고하라고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먼 지역에 가서 띠스탑(처음 돌리는 스탑, 경험치를 더 줌)을 찾아다니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됩니다. 본인같은 경우에는 괴력몬을 만들기 위해서 경복궁까지 가 본 적도 있었는데, 나름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궁궐같은 경우엔 입장료도 받고, 담벼락도 있어서 파밍만을 위한 목적으로 가기엔 적절하지 않습니다.
요새 누가 금장을 만드나 하겠지만, 은장을 넘어서 금장정도 만들어 놓으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아이템 수급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팀 소속인 금장 체육관을 만들 경우 하이퍼볼과 기력의 덩어리를 마구마구 받을 수도 있습니다. 꼭 기력의 조각을 써서 싸워가면서 만들 필요도 없고 빈 자리있으면 눈치보고 야금야금 올려도 좋고, 1,2성 레이드를 해도 체육관 점수넉넉하게 주니까 그거라도 꾸준히 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뚜벅이는 무조건 장기전입니다. 매일의 작은 노력이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됩니다. 1일 1스탑, 코인수급이라도 계속 하면서 ‘가방’부터 늘려야 합니다.

4) 파트너 포켓몬

고급 포켓몬(사탕 수급이 어려우면서 진화하면 짱 강해지는 포켓몬)이 있지 않다면, 진화작을 위해 파트너 거리 1km인 구구,뿔충이,캐터피와 걸으면 빠른 진화작에 도움이 됩니다. 뚜벅이의 평생친구 딱구리, 괴력몬도 3km로 적절한 거리와 화력, 갓성비에 탁월합니다.

2. 솔플파

‘난 죽어도 레이드를 안할 거고 혼자서 할 거다’하면 30렙 중후반에 3성 레이드가 한계입니다. 이럴 경우에 레이드가 하고 싶을 경우에는 번화가에 가서 하는 방법과 비밀친구를 부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밀친구 소환법은 부록입니다. 나는 가끔 강남 근처에 가면 꼭 포고를 켜봅니다. 주말에 가면 당신과 같은 눈에 보이는 포고친구와 사이버친구들이 드글드글하니 알 터지는 걸 기다렸다가 쓱 패스 넣으면 됩니다. 하지만 다같이 해피댄스, 보스로라댄스를 추기 때문에 클리어는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습니다. 강남이나 종로쪽은 시간만 잘 맞으면 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솔플파에게 필요한 것은 철면피와 안목입니다. 가끔 운이 좋으면 지나가는 뚜벅이. (포고인은 포고인을 알아본다) 혹은 단체로 하러 온 단톡방 멤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말 안하고 그냥 쓱 들어가면 GPS인줄 알고 비방 파기 때문에 그냥 자기도 포고한다고 인사하고 끼워주면 안되겠냐고 한 번 물어보면 에지간하면 껴줄것입니다.

3. 오픈채팅파 (=단톡방파)
1) 좋은 단톡방을 고르는 법

순식간에 300+를 넘기는 카카오톡을 견딜 수 있다면, 포켓몬 고 오픈채팅 역시 뚜벅이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단톡방의 기준은 1)집과 가까울 것 2)꼰대짓 없을 것입니다. 오픈채팅에서 검색하면 집과 가까운 곳을 고를 수 있습니다. 커버 범위가 지나치게 넓으면 신속하게 모이기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부담없이 나갈 수 있는 거리의 방에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서로 존댓말을 쓰면 감정 상할 일이 없습니다. 누군에겐 관대하고 누구에겐 엄격한 그런 방은 안들어가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보통 닉네임은 닉/레벨/팀 정도의 표시면 적절한데, 꼰대방은 ‘나이’가 들어갑니다. 애시당초에 안들어가는 게 편합니다. 그리고 꼭 한 개의 방에만 들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러 개에 들어가도 됩니다.


2) 절이 싫다면 중이 새 절을 차리면 된다.

집과 가깝지도 않고, 편하지도 않다면 직접 차리면 됩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기능 밑에는 ‘오픈채팅 만들기’ 기능이 있습니다. 오픈채팅 검색에는 지역과 포켓몬고가 걸리게 해놓는 게 좋고 범위 설정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정도로 하는 게 편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위로 +20이든 –20이든 왠만하면 존댓말을 쓰는 게 분란을 자제시킬 수 있습니다. 방은 가만히 있다고 사람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근처에 파밍을 하다가 포고를 하는 것 같은 사람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권유해야 합니다. 모 방은 타 방 링크 올렸다고 눈치 혹은 강퇴도 하기 때문에 오프 레이드를 하면서 권유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장이 나가면 링크가 삭제가 되기 때문에 계속 할거면 방장이 나가면 안됩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몇 번씩 성사되면 나오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려면 영업만이 생명입니다. 그리고 ‘이거 하나요?’라고 떠보는 것 보단 ‘이거 하자’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게 서로 편합니다.

3) 모래=목숨. 눈치 줘도 무시하자.

어떤 방들은 진화, 강화 안해서 약한 사람들을 무시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모래는 포고의 생명입니다. 최대한 넘기고 강화할만한 가치가 있는 포켓몬만 강화해야 합니다. 그래도 해피너스, 잠만보, 보스로라는 아니니. 상성 정도만 맞춰줍시다. 저렙 시절에는 묻어가기가 답입니다.

4. 비밀친구파
솔플도 싫다. 단톡방도 싫다. 그러면 포고갤 비밀 친구들을 불러봅시다.
1) 좌표찍기, 시간 정하기, 감사 표시하기
-좌표를 따는 법 : 구글 맵을 깝니다. 체육관이 있는 곳을 꾸욱 누르면 핀고정이 뜹니다. 그 밑에 일명 좌표(그 자리의 위도,경도)가 뜹니다. (37.xxxxxx, 127,xxxxxx) 그걸 복사 혹은 일일이 타이핑을 합니다.
-시간 정하기 : GPS양반들이라고 무조건 슝슝 날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일정 거리를 축지법으로 날아다니면 밴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알 상태일 때 오픈 시간을 확인하고 서로 여유있을 때로 올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시간까지 남이 정하길 바라는 건 너무 우유부단하니 양식에 맞게 올려주면 됩니다.


[양식]
제목 : 용인포켓몬코리아/비버프/가이오가/시작시간/ex레이드 설정 알면표기
내용 : 해당 체육관 스샷, 좌표, (+사연팔이)
1댓글 : 좌표

이 정도면 무난한 모집글입니다.

-진행
무조건 정해진 시간에 입장해야합니다. 댓글수가 적정 클리어 인원일 경우에는 확정되었다고 댓글과 새 글을 파서 올리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모집자가 시간 맞춰서 패스를 먼저 넣는 게 매너입니다. 그래야 들어오고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감사인사
솔직히 레이드 진행은 너도 윈 나도 윈 서로 윈윈이지만, 누군가의 시간과 노력을 바탕으로 성립될 수 있기 때문에 감사글이나 실패후기글 정도는 남겨둡시다. 무플, 무조회수여도 개의치 않아도 됩니다. 비밀친구파로 밀고 나갈 경우 본인의 신용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보너스1. 카레이드파
적절히 무난한 강화수준과 포고하는 친구들이 생기면 차 있는 사람과 같이 돌 수도 있습니다. 갓길 임시 주차 후 레이드만 하고 다시 다음 장소로 가서 레이드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뚜피에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막상 하면 굉장히 편하고 집중적으로 레이드를 할 수 있어서 편하고 좋습니다. 다만.. 탈 때는 자유이지만, 내리는 건 자유가 아니며, 하루에 수 십판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패스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서울보다는 일산이나 송도 이런 수도권의 길 잘 뚤린 곳에서 많이 진행하고, 자기들끼리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뚜벅이는 기다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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